<2025-2 한국여성연구원 월례포럼 2차>

한국 시민운동의 역사 속에서 다시 보는 공론장: 광장에 선 여성들을 중심으로

발표  김선미(한국여성연구원 연구위원)

토론  김영선(성공회대 실천여성학전공 교수)

사회  이은아(한국여성연구원 원장)

시간  11월 27일(목) 오후 4시

장소  이화여대 한국여성연구원 1층 회의실

광장은 오랫동안 공론장으로서, 저항의 장이자 혁명의 공간으로 이해되어 왔다. 역사적으로 광장은 민주주의와 사회 변화를 요구하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모이는 상징적인 장소였지만, 그 주체는 주로 ‘남성 시민’으로 상정되어 왔다. 그러나 실제로 그 자리에는 언제나 여성들이 함께 있었다. 여성들은 단순한 지지자나 배경이 아니라, 자신만의 방식으로 광장의 정치적 의미를 확장하고 새로운 형태의 시민성을 제시해왔다.

본 발표는 한국 근현대사의 주요 시민운동의 사례를 통해, ‘광장’이라는 공간에서 여성들이 어떻게 배제되어 왔는지, 또 어떤 계기를 통해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시민으로 등장했는지를 살펴보며, 여성들이 만들어온 다양한 공론장의 형태와 그 의미를 재조명하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