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더기반폭력

성폭력

세계의 어딘가에서 폭력으로 인해 10분 마다 한 명씩 소녀가 사망합니다. 약 1.3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감염병, 임신과 출산, 부상으로 사망하는데,그 중 45%들은 소녀들이며 10%는 폭력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폭력으로 인한 사망률이 가장 높은 곳은 남아시아 지역인데, 이곳에서는 2012년에만 거의 30,000명의 소녀들이 사망했습니다. 이것은100,000만명 중 19명이 사망한다는 것으로, 전 세계 평균 수치의 두 배가 넘습니다. 성별은 폭력에 의한 사망의 패턴을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소년들의 대부분은 안면이 없는 타인에 의해 사망하며,가족 등 가까운 사람에 의해 사망하는 경우는 6%에 불과하지만, 폭력으로 인해 사망하는 소녀들의 47%는 가족이나 연인에 의해 희생되기 때문입니다.


아동이나 청소년기에 경험하는 성폭력은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발달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과거에 성폭력을 경험한 소녀들은 후에 가정폭력이나 데이트폭력을 경험하거나 성착취나 성매매를 경험할 가능성이 더 높습니다. 조기 임신 또한 성폭력이나 강간으로 빚어지는 결과 중에 하나입니다. 성폭력은 직접적인 신체접촉뿐만 아니라 원하지 않는 성적인 언어나 이미지를 접하는 것까지 다양한 형태가 있습니다. 신체적 강압이 아니더라도 감정적, 정신적인 조종에 의한 성폭력, 위협이나 협박, 속임수, 함정 역시 극복하기 힘든 트라우마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참고문헌

A statistical snapshot of Violence against adolescent girls (UNICEF, 2014)

할례

할례 (Female Genital Mutilation; FGM) 란 여성의 외부 성기를 부분적, 혹은 전체적으로 제거하거나 성교를 하지 못하도록 봉합하는 시술을 말합니다. 할례는 국제적으로 소녀와 성인여성들의 인권을 침해하는 행위로서 받아들여지고 있으며, 여성에 대한 차별과 성적불평등을 보여주는 가장 심각한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할례 시술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일어나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다양한 합병증과 엄청난 고통, 트라우마를 유발합니다. 세계보건기구의 연구로 할례 시술을 받은 여성들이 받지 않은 여성보다 출산 시 심한 출혈 등 여러 위험에 노출된다는 것이 밝혀지기도 했습니다. 시술 후 여성들은 성교 시 많은 고통을 받으며 성적 만족과 욕구가 감소하여 건강한 성생활이 어렵습니다. 장기적으로도 만성적인 질염이나 생리 장애, 요도염 등을 겪고 있습니다.


할례는 아프리카,중동, 아시아 지역의 30여개 국가에서 2억명이 넘는 소녀와 여성들에게 행해졌으며, 대부분의 경우 갓난아기에서 15세 미만의 소녀들이 대상이 됩니다. 할례가 행해지는 이유는 대부분 가족이나 지역사회 내 사회문화적 요인입니다. 몇몇 문화권에서 오랜 전통, 삶에서 꼭 거쳐야하는 절차로 인식되고 있는 할례는 다양한 문제가 얽혀있기 때문에 근절하기 굉장히 어렵습니다.


국제사회에서는 여성 할례를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할례가 행해지는 국가들의 정책입안자나 교육자, 의료인, 종교인, 커뮤니티들에 할례의 위험성을 알리고 할례를 금지시키는 법안을 만들도록 독려하고, 법이 제정된 후에도 법이 잘 적용되어 할례 시술인 등을 처벌하는지 모니터링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할례는 여성에 대한 차별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인식을 바꾸기 위한 캠페인 등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참고문헌

Female Genital Mutilation/Cutting and Violence against Women and Girls: Strengthening the policy linkages between different forms of violence (UNFPA, UNICEF, UN WOMEN, 2017)

WHO Factsheets (http://www.who.int/mediacentre/factsheets/fs241/en/)

WHO guidelines on the management of health complications from female genital mutilation (WHO,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