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개발협력연구원

물과 위생

깨끗한 물은 실생활 어디에서든 사용되기 때문에 공중 보건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물 공급과 위생, 그리고 물 자원의 더 나은 관리는 국가의 경제 발전과 빈곤 감소에 도움을 줍니다. 2010년, UN General Assembly는 모든 사람들이 충분하고, 지속적이며, 안전하고, 쉽게 얻을 수 있는 저렴한 물에 접근할 권리를 가지고 있다고 선언하였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전세계적으로 18억 명의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를 마시고 있습니다. 오염된 물은 설사, 콜레라, 이질, 장티푸스, 소아마비 등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매년 50만 명 이상의 사람들이 오염된 식수로 인한 설사로 사망합니다.

전세계 24억 명이 위생적인 화장실을 갖지 못하고 있습니다. 적어도 10%의 사람들은 폐수로 오염된 땅에서 나는 음식을 먹기도 합니다. 이러한 환경은 콜레라, 설사, 이질, A형 간염, 장티푸스, 소아마비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개선이 된 부분이 있지만, 위생 문제는 특히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서 국가와 국가 간, 혹은 국가 내에서 불평등한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예를 들어 남아시아에서는 위생시설을 갖춘 사람들이 1990년 22%에서 2015년 47% 으로 늘어나 많은 발전을 한 반면, 사하라이남 아프리카 지역에서는 1990년 24%에서 2015년 30%로 증가하여 개선 속도가 다른 지역에 비해 현저히 낮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회경제적인 측면으로도 안전하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물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가까이에 깨끗한 물이 있어서 멀리까지 물을 길러 가지 않아도 된다면, 교육이나 경제적 활동 등의 일에 그 시간을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굳이 멀고 험한 길을 가지 않아도 되고, 오염된 식수로 인한 질병의 위험에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취약계층인 아이들은 안전한 식수원이 있으면 건강하게 학교에 갈 수 있고, 교육 수준이 높아져 장기적으로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습니다. 깨끗한 위생 시설 역시 많은 장점이 있습니다. 기생충이나 열대성 질병들의 확산을 막고, 영양의 균형을 맞출 수 있으며, 특히 소녀들에게는 남녀가 구별된 화장실을 제공함으로써 학교 출석율을 높여줄 수 있습니다.

환경 및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기후변화가 세계적으로 심각한 건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 연구를 통해 드러나고 있습니다. 기후학자의97%가 기후변화는 화석연료와 열대림의 파괴와 같은 인간의 활동 때문에 일어난다고 밝혔습니다. 2050년이 되면 기후변화로 인해 뉴욕은 32도를 넘어가는 날이 현재보다 3배 늘어나는 등 폭염 또한 더 자주, 더 심하게 발행한다고 합니다. 이로 인한 경제적 영향도 엄청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악화되는 공기오염으로 인해 천식과 같은 호흡기 장애, 전염병, 작물 수량의 감소와 식물 전염병으로 인한 음식 고갈, 나아가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우울증 등의 질병 또한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습니다.

기후변화로 인한 영향은 관련된 시설이나 정책이 제대로 갖추어지지 않은 저소득층 국가에서 더 크게 나타나고, 선진국의 경우에도 취약계층이 더 크게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적도 지방의 빈곤층이나 어린이, 청소년들에게는 이미 기후의 영향으로 인한 질병 (영양부족이나 설사, 말라리아 등)이 흔하게 발생하여 이미 그들이 기후변화에 더 취약한 상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국제사회는 관련된 보건 분야에서 비용 대비 효과가 큰 대책을 미리 세워놓아야 합니다. 또한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과 같이 기후변화의 영향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여 우리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영양

영양불균형은 우리의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줄 수 있습니다. 지금 전세계는 영양부족과 비만이라는 양 극단의영향불균형 문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세계 19억의 성인이 과체중 혹은 비만인 동시에, 4억 6천 2백만 명의 인구는 저체중입니다. 기아와 영양실조는 어린 아이들의 신체와 뇌의 성장을 방해하고, 산모나 태아, 그리고 영아의 사망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세계적으로 비만과 과체중 또한 증가하면서 암, 심장병, 당뇨 등의 만성질환이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2010년 기준 현재 약 1억명의 아이들이 저체중이며, 아이들의 사망 중 1/3은 영양실조 때문이라고 합니다. 2010년 자료에 의하면 1억 7천만여명의 5세 이하 영아들은 만성 영양실조로 인해 발육부진을 겪었으며, 1천3백만명의 아이들은 산모의 영양실조 등의 영향에 의해 저체중이나 조산으로 태어났다고 합니다.

과체중과 비만 역시 큰 문제입니다. 산모들의 과체중은 임신합병증을 일으킬 수 있으며, 매 해 전 세계 260만 명은 과체중이나 비만으로 인해 사망하고 있습니다.비만은 선진국형 질병이라고 분류되는 심근경색, 뇌졸중 등과 직접적으로 연관이 있습니다. 이러한 질병들은 대부분 만성질병이라 지속적으로 지출되는 의료비 또한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비타민 A, 요오드, 철분과 같은 미량원소(micronutrient)의 결핍은 중요한 영양 문제입니다. 요오드결핍은 아이들의 인지능력발달저하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이며, 이후 정신건강이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습니다. 임신 중 요오드결핍은 사산, 자연유산 등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비타민 A 역시 아이들의 실명이나 사망의 원인이 되는 심각한 보건 이슈입니다. 아프리카나 동남아시아의 저소득층 국가에서 어린이들과 산모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는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영양 문제는 UN의 지속가능개발목표 2번인 ‘기아 종식, 식량 안보와 영양 개선 달성 및 지속가능한 농업 진흥’과 3번 목표인 ‘모든 연령층의 모든 사람을 위한 건강한 삶 보장 및 복리 증진’에 포함되었습니다. 최근에는 요오드결핍을 예방하기 위해 Nutrition International, UNICEF, WFP 등의 기관이 캐나다의 지원을 받아 공동으로 요오드를 첨가한 소금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였습니다. 이렇게 이온화된 소금(iodized salt)은 요오드결핍이 중요한 문제인 국가들에 도입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습니다.